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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 2026-09-10

중국어·영어 질의에서
한국 호텔이 사라지는 이유

저희가 국내 호텔 12곳에 대해 중국어 질의 46건을 측정했습니다. 해당 호텔이 답변에 등장한 사례는 0건이었습니다. 한국어 질의에서는 95건 중 19건이 등장했는데, 언어가 바뀌자 그마저 사라졌습니다.

질의가 실패한 것이 아닙니다

먼저 오해를 막겠습니다. 중국어 질의 자체가 답을 못 받은 것이 아닙니다. 같은 질문에 다른 호텔들의 이름은 나왔습니다. 측정 대상 호텔이 그 자리에 없었을 뿐입니다.

시장은 열려 있는데 우리가 후보 명단에 없는 상태입니다. 인바운드 비중이 큰 호텔에게는 이쪽이 국내 질의보다 먼저 봐야 할 자리일 수 있습니다.

왜 언어가 바뀌면 사라집니까

공개된 관측에서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것은, 질의 언어가 결과를 크게 가른다는 점입니다. 영어 답변에 등장하던 브랜드의 상당수가 다른 언어 질의에서는 나타나지 않고, 비영어 질의에서는 영어권 소스의 비중 자체가 크게 떨어집니다.

AI는 질문한 언어로 쓰인 문서를 우선해서 읽습니다. 한국 호텔의 중국어·일본어 정보가 웹에 거의 없다면, 읽을 것이 없는 셈입니다.

홈페이지에서 흔히 발견되는 세 가지

언어별 고유 주소가 없다

같은 주소에서 버튼으로 언어만 바뀌는 구조입니다. 검색 엔진과 AI 입장에서는 영문 페이지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언어마다 자기 주소가 있어야 합니다.

hreflang이 없거나 한쪽만 가리킨다

한국어 페이지가 영문을 가리키는데 영문은 되돌려 가리키지 않으면, 두 페이지가 같은 호텔의 다른 언어판이라는 신호가 성립하지 않습니다.

번역만 하고 사실은 옮기지 않았다

소개 문구는 번역했는데 객실 면적·조식 시간·교통 안내처럼 정작 인용될 사실은 한국어 페이지에만 남아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문은 아예 열지 않았다

영문까지는 만들고 중문·일문은 미뤄 둔 상태. 저희가 측정한 19곳 중 절반 가까이가 단일 언어였습니다.

오늘 확인해 볼 수 있는 것

  1. 영문 페이지 주소가 한국어와 다른가 — 주소창을 보십시오. 같으면 문제입니다.
  2. 영문 페이지의 브라우저 탭 제목이 한글로 남아 있지 않은가.
  3. 객실 면적·조식 시간이 영문 페이지에도 숫자로 적혀 있는가.
  4. 소스 보기에서 hreflang을 검색해 한국어와 영문이 서로를 가리키는가.

이 숫자의 한계

측정한 호텔은 12곳, 질의는 46건입니다. 무작위 표본이 아니라 진단을 의뢰한 호텔과 그 경쟁 호텔이고, 질의당 1회 관측입니다. 등장/미등장의 이진 관찰로만 다루었고 순위로 해석하지 않았습니다. 측정 시점은 2026년 6~7월입니다. 전체 집계는 실측 데이터에 공개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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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주소만 주시면 됩니다. 첫 회신까지 1영업일.